크레온 · 안티고네
연극 · 드라마 · 남성 · 감정선 단호함 → 애정
전체 대사
나는 왕이될 때 네 아비보다는 적은 야심을 품고 그저 단순히 이 세상의 질서를 바로 잡는데 헌신하리라 결심했다. 왕이 된다는 것은 낭만적인 일이 아니며, 늘 재미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기 위해서 내가 여기 있으니 나는 그것을 철저하게 하고야 말겠다. 만일 내일이라도 너저분한 한 심부름꾼이 거칠고 먼 산속에서 내려 왔다고 하자! 이건 물론 네 아비에게 일어났던 일이지만... 그리구 나서 그 심부름꾼은 말하기를 내 아내가 내 어머니였다고 말했다고 하자! 그러면 난 그 사람은 친절하게 그저 돌려보내고 말겠다. 그리고 그 따위 일로 내 아내한테 가서 내 생을을 알아보거나 내가 누구인가를 알려고 하진 않겠다. 왕은 개인적 사사로운 일이 아닌 할일이 따로 있는 법이다. (그는 안티고네에게로 간다. 그녀의 팔을 잡으며) 그러니 내말을 좀 잘 들어봐라. 너는 오이디푸스의 딸... 네 나이 겨우 스물이다. 얼마 전만 해도 이런 일은 식사대신 빵 조각과 물이나 먹게 하고 뺨이나 몇 대 때리면 해결 됐을 것이다. (미소를 띠며 그녀를 쳐다본다) 하지만 이제는 널 죽일 수도 있다는 말이지. 참새 같으니... 넌 너무 말랐어. 좀 살이나 찌워라. 하이몬에게 튼튼한 아들을 낳아줘야 하지 않겠니? 테베는 네 죽음보다 그것이 더 필요하다. 곧 집으로 돌아가 내가 말한 대로 하고 입을 다물어라. 딴 놈들의 침묵은 내가 책임진다. 자, 가거라. 그리고 그렇게 내게 눈을 부릅뜨지 마라. 네 성미가 못됐어도 난 널 귀여워 한다. 그리고 네게 첫 인형을 선사한 것이 바로 나라는 걸 잊지 마라. 그리 오래전 일도 아닌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