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청아 · 반짝이는 워터멜론
TV드라마 · 판타지 · 여성 / 10대 · 감정선 증오 → 그리움 → 후회
전체 대사
그때 나는 이름이 있었어. 웃을 수도 있었어. 그런데.. (회상에 잠긴다) 망할 마귀할멈..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마녀.. 나를, 내 감정을 표현해줄 말을 빼앗겨 버렸으니까. (다시 회상에 잠긴다) 그날 너를 처음 봤던 날..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어. 널 두 번째 봤던 날, 난생처음 내 심장소리를 느꼈어. 세 번째 부턴 내가 널 찾아갔어. 물론 넌 몰랐겠지만. 만일, 그 티셔츠를 세경이한테 빌려주지 않았더라면 니 앞에 서있는 사람은 나였을까? 다시 눈을 감았어. 세상이 사라지길 바랬으니까. 신기하게도 넌 꼭, 내가 갇혀있을 때마다 나타나더라. 손등을 물어서 미안. 사납게 굴어서 미안. 니가 싫어서 그랬던 건 아니야. 사실은..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나를 발견해줘서 고맙다고. 그래서 찾아갔던 거야. 어떻게든 내 진심을 전해보려고. 근데, 그런데, 이번에도 내가 늦은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