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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리안 · 필로우맨

연극 · 스릴러 · 남성 / 30대 · 감정선 슬픔 → 분노 →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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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사이, 속삭이듯이) 뭐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거야? (울며) 뭐 때문에 그런짓을 한 거냐고? 왜 그랬어? 내가 뭐? (사이) 내가 형한테 숙제하라고, 매일 밤 자기 전에 꼭 이빨 닦고 자라고 그랬지, 언제 내가 언제 형한테 조그만 아이들을 다 찢어 갈기고 다니라고 했어? 왜 이야기 속에 예쁜 짓들도 있잖아. 왜 그런 건 시험 안 해봤어? 형은 가학적인 변태, 정신병자야! 아이들을 죽이면서 돌아다니는 게 재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이야기들만 들려줬었어도 형은 하나도 안 달라졌을 거야. 그럼 형은 작은 아이의 발가락을 다 자르고, 목에 면도날을 쑤셔 넣고도 아이들이 멀쩡할 줄 알았다는 거야? 필로우맨은 한 번도 살인을 하고 다닌 인물이 아니야. 필로우맨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정말 싫어했던, 사려 깊고 따듯한 인물이었어. 형은 모든 면에서 그 반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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