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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트루드 · 햄릿

연극 · 비극 · 여자 40대 · 감정선 담담함 → 애도 → 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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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슬픔은 또 다른 슬픔의 뒤꿈치를 밟고 오는구나. 네 누이가 물에 빠져 죽었다, 레어티즈. 시냇가에 버드나무가 비스듬히 자라, 흰 잎을 거울 같은 물 위에 비추는 곳이었지. 그 애는 미나리아재비와 데이지, 쐐기풀로 엮은 화환을 들고 그리로 왔단다. 늘어진 가지에 화환을 걸어 주려 기어오르다, 심술궂은 가지 하나가 부러져, 화환과 함께 그 애도 흐느끼는 시냇물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어. 옷자락이 활짝 펼쳐져, 인어처럼 잠시 그 애를 떠받쳐 주더구나. 그동안 그 애는 옛 노래 몇 소절을 흥얼거렸지. 제게 닥친 불행을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아니, 물속에서 나고 자란 생물처럼. 하지만 오래가진 못했어. 물을 머금어 무거워진 옷이, 그 가엾은 것을 고운 노랫소리에서 진흙 바닥 죽음 속으로 끌어내리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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