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 길복순
영화 · 액션 · 여성 / 40대 · 감정선 회한 →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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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살인을 한 게 열 일곱이었어. 그때 대표님을 처음 만났는데, 나한테 타고났다고 하더라. 그럴 만 하지. 난 폭력이랑 같이 자랐으니까. 그래서 하나부터 열까지 나랑은 반대로 키우고 싶었어. 근데 걔를 보면 가끔 어린 시절 내가 생각나. 그게 섬뜩해. 내가 재영이 낳기로 결심했을 때 대표님하고 약속을 하나 했어. 일에는 절대 지장을 주지 않기로.. 근데 그게 힘들어. 몸보다 마음이.. 일하다보면 죽어가는 사람 눈동자에 내 얼굴이 비칠 때가 있거든? 그런 날은 나 집에 가서 애랑 눈 마주치기도 겁나. 근데 나도 이기적인 게 애 때문에 내 일 포기하기는 싫은거야. 내가 엄마로서 자격이 없나? 참 모순이야. 이런 일 하면서 엄마라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