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리 · 작은아씨들
TV드라마 · 드라마 · 여성 / 20대 · 감정선 경멸 → 분노 → 승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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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은 척 하지 마. 내가 너 싫어하는 티 다 냈는데 날 존경했다고? 꼭 진짜 같네. 잘 참아서. 내가 꼭 못된 거 같잖아. 아침마다 희망에 차서 출근하는 거. 하루 종일 까일 거면서. 남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거? 기자로서 무분별한 거야. 정의감? 기자가 독립투사냐? 그리고 행복해 보이는 거. 가난한 주제에. 야, 어디 한번 까놓고 얘기해보자. 너 정말 네 언니가 그 돈 훔친 거 몰랐어? 한 집 살면서? 나 진작부터 네 가면 벗기고 싶었어. 네가 정의를 추구했으면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고, 네가 진실을 추구했으면 그걸 뉴스에 내보냈어야 돼. 모르는 척, 싫어하는 척, 결국 용납한 거잖아. 그게 너야. 가면 밑에는 남들이랑 똑같은 욕심 있어. 서랍 속에 몰래 마신 술병이 가득한 것처럼. 내가 말도 안 되는 뉴스를 했다고? 나한텐 그게 진실이야. 너에겐 너의 진실이 있겠지만 나에겐 나의 진실이 있어. 너의 진실과 나의 진실이 맞붙어서 오늘은 내 진실이 이긴 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