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미정 · 나의 해방일지
TV드라마 · 드라마 · 여성 / 30대 · 감정선 불안 → 자책 →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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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혁선배 만날 때, 직장 그만두고 사업한다고 했을 때, 좋았어. 사람들이 남친 뭐 하냐고 물어보면, '사업해' 그 한마디가 있어 보여서. 근데, 너무 잘나가니까 불안했어. 우린 결혼도 안 했는데. 불량으로 계속 반품 들어오고 점점 어려워지면서 어느 때보다 옆에 붙어서 잘해 줬어. 들킨 거 같았어, 내가 안도하는 거. 누구랑 있으면 좀 나아 보일까? 누구랑 짝이 되면? 그렇게 고르고 골라 놓고도 그 사람을 전적으로 응원하진 않아. 나보단 잘나야 되는데, 아주 잘나진 말아야 돼. 전적으로 준 적도 없고 전적으로 받은 적도 없고. 다신 그런 짓 안 해. 잘 돼서 날아갈 거 같으면 기쁘게 날려 보내 줄 거야. 바닥을 긴다고 해도 쪽팔려 하지 않을 거야. 세상 사람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인간 대 인간으로 응원만 할 거야. 부모한테도 그런 응원 못 받고 컸어,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