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사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연극 · 드라마 · 여성 / 40대 · 감정선 외로움 → 자조 → 웃음 → 절망

마사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독백 카드
↓ 독백 다운로드

전체 대사

마사 : 이봐요! 이봐요! 다들 어디 갔어...? (실제로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래? 마음대로 해, 날 잡아먹든지……. (둘러본다) 죠지? (침묵) 죠지! 뭐 하는 거야, 지금 숨바꼭질하자는 거야? (침묵) 죠지!! (침묵) 오, 염병할……. (칵테일 바로 가서 술을 따르며) 마사 : 버려졌어, 버림받았다구! 늙은 고양이 내버리듯 길바닥으로 내쫓겼다구! 허! 술 한잔 줄까, 마사? 오, 고마워 죠지. 당신 정말 자상한걸. 마사, 무슨 말을? 당신 정말이야? 나도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정말인가, 마사? 그럼, 물론이지, 죠지. 마사, 당신을 오해했던 것 같아. 나도 당신을 오해했어, 죠지……. 마사 : 다들 어디 간 거야!!!!! '여주인 말 타기'! (큰 소리로 웃다가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다소 가라앉는 듯 허탈한 모습. 나직한 목소리로) 어림도 없지. (더 나직이) 어림도 없어. (이번엔 아기 말투처럼) 마사 : 아빠? 아빠? 마사가요, 버림받았어요. 우리 생쥐 아빠, 아빠 눈이 정말 빨개요? 예? 어디 봐요. 오-! 정말이네! 정말! 아빠, 아빠 눈이 정말 빨개……. 아마 맨날 울어서 그럴 거야, 그쵸? 맞아요. 아빤 맨날 울잖아. 마사 : 다섯 셀 때까지 다들 안 나오면 정말 화낼 거야!! (사이) 나도 맨날 맨날 울어요, 아빠. 맨날……. 하지만 아무도 못 보게 속으로만. 나도 맨날 울고요, 죠지도 맨날 울어요. 우린 둘 다 맨날 맨날 울다가 우리 눈물을 얼음통에 받아서는 그걸 냉동실에 집어넣고서……. (웃기 시작한다) 그게 다 얼 때까지 기다려요. (점점 크게 웃는다) 마사 : ……그리고는…… 그걸 꺼내서…… 우리…… 술잔에 집어넣지요. (더 크게 웃는다. 단순히 웃음만은 아니다. 잠시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가) 절망에 가라앉아, 죽고, 떠나고, 잊히고……. 절망 속에 가라앉아서……. (쓸쓸하게 술잔 속의 얼음을 가볍게 흔들며) 마사 : 땡그랑! (다시 한번 흔들며) 땡그랑! (키득키득, 다시 여러 차례 반복한다) 땡그랑! ……. 땡그랑! …… 땡그랑! …….

← 독백 아카이브로
카카오톡
상담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