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 Proof
연극 · 드라마 · 여성 / 20대 · 감정선 외로움 → 체념
전체 대사
맞아요. 그럼, 다시 올 필요 없겠군요. 난 아빠와 함께 살았다고요, 난 아빠한테 여지껏 내 일생을 바쳤어요. 먹이고, 얘기하고, 아빠의 말을 들어주며... 아빠가 허깨비들과 말하면서... 유령처럼 막 돌아다녔어요... 고약한 냄새 나는 유령, 아빠는 진짜 더러웠어요. 목욕이나 제대로 하는지 확인해야 했어요. 내 미친 아빠를. 엄마가 돌아가시고 여긴 나 혼자뿐이었어요. 난 아빠가 아무리 바보 같은 연구를 해도 기쁘게 해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아빠는 온종일 책을 읽곤 했죠.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책을 요구했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어요. 서재에 몇 백 권이 쌓여있었죠. 근데 아빠가 그걸 읽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