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 세자매
연극 · 드라마 · 여성 / 20대 · 감정선 불행 → 절망 → 체념
전체 대사
아 내 인생은 왜이렇게 불행할까? 이제 일하는 건 질색이야. 지긋지긋해, 정말. 난 전신국에서도 근무했고, 지금은시청에 다니고 있지만,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젠 모두 싫어. 다 시시한 것으로 가득 쳤다고. 언니, 난 벌써 24살이고, 직장에 나가기 시작한 것도 꽤 되는거 알고 있지? 덕분에 머리는 온통 텅비고, 몸은 바싹 말라 여위고, 얼굴은 찌들고, 늙어가고. 무엇 하나 마음의 만족이라는 게 없어. 시간은 거침없이 흘러가고 멋지고 아름다운 생활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듯한 기분이야. 뭔가 깊은 연못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듯한 기분. 온통 절망뿐인 삶이야. 어떻게 아직까지도 이렇게 살아 있는지 스스로도 모르겠어. (올가에게) 언니, 난 이제 울지도 않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