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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 여름과 연기

연극 · 드라마 · 여성 / 20대 · 감정선 수줍음 → 그리움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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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날 위로할 필요는 없어요. 일대일로 얘기하러 왔으니까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서요? 좋아요, 그러죠 털끝만치도 부끄러움 없이 진실을 얘기하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은 이젠 누구나 다 아는 얘기예요. 숨길 필요가 뭐 있겠어요 비밀로 여겼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돌로 만들어진 천사의 이름을 읽어 달라고 했던 그 순간에도 난 당신을 사랑했어요 어렸을 때 당신 친구들이 당신과 놀자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얼른 창문으로 뛰어가서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당신을 쳐다보곤 했어요 멀리 당신의 빨간 스웨터가 뛰어가는 걸 보기 위해 골목 끝에 서 있기도 했고요. 그렇게 어렸을 때부터 이 사랑의 열병은 시작됐던 거죠 그때부터 당신은 날 사로잡았고 그 병도 계속 악화돼 왔던 거예요. 내 일생의 하루하루를 난 당신의 옆집에서 살았어요 당신의 그 위력, 당신 자체를 숭배하면서 나약하고 분열되어 버린 인간으로서 당신 바로 옆집에서..... 그래요, 이거 제 속 얘기예요. 이제 당신 얘기를 들려주세요 왜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나는 왜 실패해야만 했나요? 당신은 거의 내게 다가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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