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겨울 · 슬기로운 의사생활 2
TV드라마 · 드라마 · 여성 / 20대 · 감정선 불안 → 분노 → 공포
전체 대사
교수님 왜 한 번도 안 물어보세요? 우리 집 일이요. 엄마가 왜 다쳤는지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왜 한 번도 안 물어보세요? 가정폭력범이에요 우리 아빠. 저 어릴 때부터 술만 먹으면 엄마를 때렸어요.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던졌어요. 아빠가 던진 유리병에 엄마가 다친 적도 있고, 아빠 말리다 제 팔이 부러진 적도 있어요. 저나 가을이한테도 툭하면 주먹질에 발길질에. 집이 아니라 지옥이었어요.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 공포였어요.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지옥 같은 집 탈출하고 싶었고. 저도 가을이도 서울로 대학 오면서 처음으로 맘 편하게 잤어요. 아빠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집에 가는 게 처음으로 무섭지가 않았어요. 엄마가 걱정되긴 했는데 제 생각만 했어요. 엄마랑 통화하면 가끔 엄마 목소리가 이상했는데. 엄마가 아니라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니까 그냥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한 달 전쯤 광주 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