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방향 성준 독백
영화 · 드라마 · 남성 / 40대 · 감정선 혼란 → 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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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제가 이 컵을 이렇게 밀어서 깨트렸다고 해요. 근데 이 순간 이 위치에 왜 하필이면 왜 내 팔이 여기에 있었는지 그리고 난 그때 왜 몸을 이렇게 딱 움직였는지 사실 대강 숫자만 잡아도 수없이 많은 우연들이 뒤에서 막 작용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근데 우리는 이 깨진 컵이 아깝다고, 그 행동의 주체가 나라고. 왜 이렇게 덤벙대냐고. 욕하고 말아버리잖아요. 내가 이유가 되겠지만 사실은 내가 이유가 아닌 거죠.
이 독백, 이렇게 연습하세요
① 누구에게 말하나
성준이 이 말을 건네는 상대 한 명을 정하세요. 혼잣말이어도 듣는 사람을 정합니다. 허공이 아니라 눈앞의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② 무엇을 얻어내려 하나
성준이 상대에게서 얻어내려는 것을 한 문장으로 적으세요. «상대가 ○○하게 만들고 싶다»처럼, 상대가 바뀌어야 끝나는 목표로 잡습니다.
③ 어디서 바뀌나
«혼란»에서 «체념»으로 넘어가는 문장을 찾아 표시하세요. 그 문장에서 상대를 대하는 방법이 바뀝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