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미오네 · 겨울 이야기
연극 · 비극 · 여성 · 감정선 상실감 → 체념 → 결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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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겁을 주시는 사형이야말로 이제 저의 소망이니까요. 저에게 목숨은 더 이상 소중하지 않습니다. 제 생명의 가장 큰 위안이었던 폐하의 사랑을 이미 잃었으니까요. 사랑을 잃었다는 건 느끼고 있지만, 도대체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군요. 나의 두 번째 위안은 내가 낳은 왕자였지만, 전염병 환자처럼 아이와 격리당했습니다. 세 번째 위안은 갓 태어난 공주였지만, 가장 불운하게 태어나 ...(중략) 폐하, 제가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할 단 하나의 기쁨이라도 남아 있다면 말씀해 보시지요! 어서 처형하십시오. 하지만 이 말만은 들어주십시오. 부디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에게 목숨은 지푸라기 하나보다 가볍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명예를 소중히 여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