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 · 진홍빛 소녀
연극 · 스릴러 · 여성 · 감정선 배신감 → 분노 → 냉소
전체 대사
넌 늘 날 속였어. 지금 미안하다고 하는 것도 날 속이는 거지? 실은 미안한 마음 하나도 없잖아. 왜 거짓말을 해? 우리 예전에 우리를 속이고 짓밟았던 사람들한테 불꽃놀이 했잖아. 그걸 왜 했겠어? 첫 번째, 우리를 속이니까. 두 번째, 속여서 기분 나쁘니까. 세 번째, 속여서 잠을 도무지 못 자니까. 혁아. 우린 불꽃놀이를 할 거야. 아니, 이제부터 네가 내 얘기를 듣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맞혀보는 거야. 단 거짓말은 하면 안 돼. 거짓말을 할 때마다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될 테니까. 적어도 맞힌다면 아무 일 없이 물러가줄게. 하지만 못 맞힌다면 이 아이를 걸고 불꽃놀이를 하는 거야.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