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냐 · 바냐 아저씨
연극 · 드라마 · 여성 · 감정선 외로움 → 기쁨 → 불안 → 절망
전체 대사
소냐 : (혼자서) 그이는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어... 그이의 영혼과 마음은 아직도 나에게는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무엇 때문에 난 이렇게 행복감을 느낄까? (행복감에 젖어서 웃는다) 난 그분에게 말했어. "당신은 기품이 있어요. 당신 목소리는 참 상냥하네요"라고... 그게 실수였을까? 그분의 목소리는 떨리며 나를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 바로 이 공기 속에서 그분을 느낄 수가 있어. 하지만 내가 새어머니(누이동생) 얘기를 했을 때는 그분은 이해해 주지 못하셨어... (손을 비틀며) 오, 내가 못생겼다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야! 정말 무서운 일이야! 내가 못생겼다는 걸 난 알고 있어. 알고 있어, 잘 알고 있다고... 지난 주일 교회에서 나올 때 내 얘기를 하는 걸 엿들었는데, 어떤 여자가 이렇게 말하더군. "마음씨가 곱고 속이 넓은 여자지만, 저렇게나 못생겼어." 못생겼어... 안톤체홉 바냐아저씨에 나오는 소냐의 독백 대사입니다. 고생도 많이 하지만, 소녀같은 소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