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 · 인생 최고의 날
연습대본 · 청춘 · 남성 / 30대 · 감정선 기쁨 → 웃음
전체 대사
와... 진짜... 이게 말이 돼? 아니, 방금 내가 꿈을 꾼 건 아니지? 아파! 아픈 거 보니까 진짜야. 진짜라고! 여러분! 제가 해냈습니다! 아니, 우리가 해냈어요! 야, 너도 들었지? 방금 그 전화 목소리. "축하드립니다, 김준우 작가님. 최종 선정되셨습니다." 작가님이래... 나보고 작가님이래! 꿈 아니야. 6년이야, 6년. 편의점 도시락이랑 친구 먹으면서 버틴 게 6년인데... 세상이 드디어 내 천재성을 알아본 거지. 아니, 사실 천재까지는 아니고... 그냥 내 진심을 봐준 거야! 근데 더 대박인 게 뭔지 알아? 지수가 전화를 했어. 지수가! 아까 그 합격 문자 오고 딱 1분 뒤에. 나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잖아. "준우야, 축하해. 네가 해낼 줄 알았어."라고 하는데... 와, 나 거기서 울 뻔했잖아. 지수 목소리가 평소보다 훨씬 따뜻했어. 마치... 마치 어제 헤어졌다가 오늘 다시 만난 사람처럼. 그동안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을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워서 그 예쁜 사람을 고생시키고. 근데 이제 상관없어! 이제 다 해결됐으니까! 나 이제 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 사랑도 다시 찾을 거야. 나 오늘부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놈 할 거야. 아무도 못 말려! 준우야, 고생했다. 너 진짜 멋있다. 오늘따라 피부도 광이 나는 것 같네? 역시 사람은 마음이 즐거워야 돼. 엔도르핀? 도파민? 아니, 이건 그냥 '행복 호르몬'의 폭발이야! 아니지, 전화로는 부족해. 직접 가야지. 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