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프 · 청혼
연극 · 코미디 · 남성 / 30대 · 감정선 사랑 → 불안 → 초조 →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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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결말을 내야지. 너무 생각만 하고, 망설이고, 이상적인 진실한 사랑을 꿈꾸다가 눈이 멀었는가봐. 오히려 떨려. 놀라운 실감엔 설명을 믿을 리가 없어. 그러면 됐지. 더 바라던 거야. 너무 초조해서 귀까지 울리는군. 다시 물을 마시다 마시다 쓰러질 수도 없지. 나 나이가 벌써 늙다싶은데 이건 어이없는 일이야. 그러니 난 정상적인 생활을 원해. 심장도 약하고 계속 앓고 있지. 게다가 과민한 고통을 참아내지 못하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고. 이제 입술까지 떨리고, 간질하기까지 두근거리는군. 다만 혼자서 살 수 없어. 무서워서 돌아다니려고 해도 쓰러질 것 같아 우신각리며 멍석자리에 덩달아 말아. 별일 없어야 좀 걸어다닌다거나 다리 부러진 적이 없어도 면목 없고 겨우 살아온 덕에. 방자들도 그저 당당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