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자 · 눈이 부시게
TV드라마 · 드라마 · 여성 / 60대 이상 · 감정선 기쁨 → 불안 → 사랑 → 눈물
전체 대사
"내 삶은 때로는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 질 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 것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이 독백은 12회 마지막에 흐른다. 화면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김혜자 배우의 목소리만 남는다. 안내상의 "엄마였어" 대사로 한 번 무너지고, 이 마지막 독백으로 다시 무너지는 것이 12회 후반부의 동선이다. 듣고 울지 않는다면 눈물샘이 막힌 것이라 단언할 만큼, 두 장면의 정서적 압력은 강력하다. "엄마였어"가 깊이 박히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