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레트 ·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연극 · 가족 · 여성 / 30대 · 감정선 냉소 → 분노 → 체념
전체 대사
왜냐구요? 인간은 영원한 생명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저 하늘에서보다 이 땅 위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하니까요. 어쨌든 사실은 그쯤 되었어요. 내가 담배를 어디다 놓았더라? 이 집에 불을 내면 큰일인데. 적어도 형님 내외분과 다섯 마리 괴물들이 있는 한은, 그러니까 오늘이 아버님 마지막 생신이 되는 거죠. 형님 내외도 그 사실을 알거든요, 알다 뿐인가요 병원에서 제일 먼저 그 소식을 들었으니까요. 모가지 없는 도깨비들을 끌고서 이리로 달려온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단 말예요. 왜냐구요? 알고 싶으세요? 아버님은 아직 유서를 안 쓰셨어요. 평생 유서를 써 보신 적이 없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들 몰려와서 아버님께 어떤 깊은 인상을 강하게 박아 드리려는 계획이에요. 당신은 주정뱅이, 나는 애 못 낳는 여자라는 인상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