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샤 · 세 자매
연극 · 드라마 · 여성 · 감정선 혼란 → 사랑 → 공포 → 체념
전체 대사
난 어떻게 하지! (머리를 감싼다) 처음에는 그이가 이상하게 보였는데, 나중에는 동정하게 됐어, 그다음에는 사랑하게 됐고. 그이의 목소리도 그이의 말도, 불행도, 두 딸도 좋아졌어. 올가 : (칸막이 뒤에서) 어쨌든 난 안 들었어. 네가 무슨 어리석은 말을 하든, 어쨌든 난 안 들었어. 뭐라고, 언니는 바보야. 사랑하는 것, 그건 내 운명이야. 그러니까 내 숙명이야. 그이도 날 사랑해. 이건 무서운 일이야. 그렇지? 좋지 않은 거지? (이리나의 손을 잡고는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아, 사랑하는 이리나. 우리는 어떻게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일까, 우린 무엇이 될까. 소설을 읽으면 모든 게 낡고 너무도 빤해 보이는데, 정작 내가 사랑하게 되니까, 아무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고, 각자는 자기를 위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만 분명해지는 거야. 올가 언니 그리고 이리나. 고백했으니까 이제부터 침묵할게. 고골의 광인처럼 지금부터 나도,,, 침묵,,, 침묵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