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베스 · 멕베스
연극 · 공포 · 남성 · 감정선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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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앞에 보이는 게 단검인가? 손잡이가 내 손 쪽을 향하고 있구나. 자, 잡아보자! 잡히지 않는구나. 하지만 여전히 보이는군. 오, 치명적인 환상이여, 눈에는 보이면서 손에는 만져지지 않는단 말이냐? 여전히 눈앞에 있구나. 지금 내가 뽑으려는 이 쇠붙이만큼이나 확실한 모습으로! 내 눈이 다른 감각들을 비웃는 바보가 되었거나, 아니면 내 눈만이 나머지 감각을 압도할 만큼 예민해진 것이겠지. 여전히 보인다! 너의 칼날과 손잡이에 전에는 없던 핏방울이 맺혀 있구나. 아냐, 이런 건 세상에 없어. 내 잔인한 계획이 눈앞에 나타나 형상화된 것뿐이지. (종소리가 들려오며) 땅아, 내 발자국 소리를 듣지 마라.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마라. 내 발소리가 이 무서운 정적을 깨뜨려, 지금 이 순간에 꼭 어울리는 공포를 앗아갈까 두렵구나. 가자, 결정되었다. 던컨, 저 종소리를 듣지 마라. 그건 너를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부르는 조종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