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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섭 · 택시운전사

영화 · 드라마 · 남자 40대 · 감정선 눈물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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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요, 사우디에 가서 돈 좀 벌었지 않습니까. 근데 마누라가 쓰러지는 바람에 병원비로 다 날리고, 저 택시도 마지막에 마누라가 우겨서 산 거거든요. 어차피 자긴 틀렸으니까 우리 딸 잘 부탁한다고... 약이라도 좀 더 써 볼 수 있었는데, 내가 못 이기는 척 했어요. 내가 그런 놈입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내가 마누라 그렇게 보내고 맨날 술만 마셨거든요. 하루는 자다 깨보니까 애가 지 엄마가 입던 옷을 끌어안고 울고 있더라고요.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내가 그날로 술을 딱 끊었습니다. 우리 딸한테는 나밖에 없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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