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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 낮에 뜨는 달

TV드라마 · 판타지 · 남성 / 30대 · 감정선 사랑 → 불안 → 체념

이현 - 낮에 뜨는 달 독백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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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너도 전생을 다 봤다면 알잖아...! ​ 너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나에게도 생애 처음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는 걸. 그런데 어떻게 이 마음이 잘못됐다고 할 수 있겠어? 이미 죽은 것과 다름없던 나를 기어이 살게 만든 이가 너인데... 그러니 가지 마... 내 곁에 계속 있거라... 애초에 너에게 빚진 목숨, 네 손으로 다시 거둬갔다 해도 되는 상관없으니까. ​ (그치만 너도 한을 풀고 천도하고 싶다고 했잖아. 네가 천오백 년간 내 지박령이 되어 이승에 남은 건, 너를 배신하고 죽인 나에 대한 한 때문 아니었어?) ​ 그래... 그랬었지. 한때는 너를 죽여서 나의 한을 풀어야, 이 억겁의 저주도 끝날 거라 믿기도 했지... 하지만 그 노인의 말이 맞았어... 어쩌면 나는... 천오백 년에 걸쳐 네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우리가 함께한 순간들 속에, 너 역시 진실로 나를 사랑했던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나를 죽인 것인지... 그런데 이제 되었다... 잘못된 사랑이라 해도 네 마음 또한 나를 향했던 게 맞다면... 나는 널 절대로 보낼 수 없어. 이 저주를 영원히 풀 수 없다고 해도, 또다시 지옥을 산다 해도... 너를 향한 내 마음엔 변함이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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