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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동물원

연극 · 가족 · 남성 / 20대 · 감정선 답답함 → 분노 → 체념

톰 - 유리동물원 독백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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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대사

나는 어떨 거라고 생각하세요? 참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세요? 그렇겠죠, 그럴거예요. 엄마는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 따위엔 관심도 없으니까요. 어머닌 중요하게 생각지 않겠지만 하고 싶어서 하는 일하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일하고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구요. 난 내가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아요. 어머닌 내가 그놈의 창고에 환장한 줄 아세요? 내가 그 양화점을 좋아하는 줄 아세요. 어머닌 내가 거기서 평생을 살 거라고 생각하세요? 베니다판과 형광등만 달린 창고 속에서? 제 말 좀 들으세요. 난 아침마다 그 곳으로 출근하는 게 넌덜머리가 나요. 차라리 쇠망치로 내 골통을 박살내 주면 속이 후련하겠어요. 하지만 난 출근을 하죠. 매일 아침 어머니가 내방에 와서 ''일어나서 세수해라! 일어나서 세수해!'' 라고 소리칠 때마다 난 혼자 속으로 ''죽은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말해요. 그렇지만 난 자리에서 일어나 출근을 합니다. 한 달에 65달러를 벌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모든 꿈을 포기하면서. 그런데도 어머닌 내가 나밖엔 모르는 애라구요? 저 좀 보세요. 나 자신만을 생각한다면 난 벌써 아버지가 계신 곳에 가 있을 거예요.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잡아 타고 말예요. 이젠 절 붙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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