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피터 독백
연극 · 코미디 · 남성 · 감정선 자신감 → 능청 →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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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건드리며 부인에게) 반가웠습니다! 부인! (관객에게) 자, 아주 멋지게 됐죠? 정말이지 전문가가 하는 일이란, 뭐든지 예술의 경지에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전 그 여자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서로 말 한마디 주고받지 않았지만, 그 여자는 이미 저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선 제가 독신이라는 거, 두번째는 제가 사랑에 빠져 있다는 거, 로맨틱한 여자가 항상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얘기죠. 그리고 세 번째는 제가 뛰어난 스포츠맨이라는 거! 특히 둔하게 생긴 남편이랑은 아주 좋은 대조가 되겠죠. 다음 네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여자들한테는 위험할 정도의 매력이 있을 수 있다는 거! 물론 지금으로서는 그 여자가 보기엔 내가 기분 나쁜 사람일 수 있겠죠. 왜냐하면 첫째, 제가 바람둥이라는거, 둘째 제가 아무에게나 너무 솔직하게 속마음을 얘기해버린다는 거, 그리고 셋째는 제가 관심을 쏟고 있는 여자가 자기가 아니란 사실 때문입니다. 자, 너무 자신만만해 보인다면 용서해주십시오. 하지만 제 말에 뭐 틀린게 있습니까? 자, 여기까지 방법을 다 잘 적으셨겠죠? 그럼 이제부터는 약간 어려워집니다. 이번 단계는 최면을 거는 단계거든요. 하지만 눈으로 거는 최면이 아니라, 먹잇감을 노리는 독사처럼, 혀로 하는 최면술입니다. 그리고 물론 상대는 아직도 그 남편입니다. 자 제가 며칠 후 아주 우연인 것처럼 그 친구를 클럽에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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