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다이사트 독백
연극 · 드라마 · 남성 / 50대 · 감정선 자조 → 고백 → 허무
전체 대사
그럴까? 내 아내 얘기인데 난롯가에 도도하게 앉아 있는 여인 말이오. 그녀와 마주 앉아 있는 사내 생각도 해보시지. 희랍에 관한 미술책이나 들여다보고 있는, 까다롭고 말 많은 남편. 도대체 이 남자가 어떤 신앙을 알고 있다는 거지? 진짜 신앙 말이오. 신앙이 없으면 사람은 쭈그러들고 그처럼 보기 흉한 건 또 없어요. 그런데 난 내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해왔다구요. 호통이나 치고 큰소리를 내고 있지만, 실은 애기 하나 만들지도 못하거든. 사실 그건 내 탓이오. 아내 몰래 진찰을 받아보았지. 정자 수가 최저라지 뭐예요. 그러나 이 사실을 난 아내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난 그저 아내의 울분 섞인 동정을 받으면 됐으니까. 해마다 석 주일 동안은 펠로폰네소스에서 지내는데, 싸구려 여인숙에..., 식사는 후불..., 세낸 자동차를 타고 조심, 조심하는 여행. 여행 가방엔 소화제를 집어넣고 얼마나 멋진 원시에의 굴복인가요.
이 독백, 이렇게 연습하세요
① 누구에게 말하나
다이사트가 이 말을 건네는 상대 한 명을 정하세요. 혼잣말이어도 듣는 사람을 정합니다. 허공이 아니라 눈앞의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② 무엇을 얻어내려 하나
다이사트가 상대에게서 얻어내려는 것을 한 문장으로 적으세요. «상대가 ○○하게 만들고 싶다»처럼, 상대가 바뀌어야 끝나는 목표로 잡습니다.
③ 어디서 바뀌나
감정선 «자조 → 고백 → 허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문장 2곳에 표시하세요. 그 문장마다 상대를 대하는 방법이 바뀝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