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도른 독백
연극 · 드라마 · 남성 / 50대 · 감정선 충고 → 안타까움 →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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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분명히 재능이 있어요. 멈추지 말고 계속 써보세요. 이런, 제기랄. 생각보다 훨씬 예민하시군요. 눈에 눈물까지 고였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당신은 작품의 소재를 추상적인 사상의 세계에서 가져왔죠? 그건 아주 잘한 일이에요. 예술 작품이란 건 모름지기 어떤 거대한 사상을 표현해야 하는 법이니까요. 진지한 것만이 진정 아름다운 법이죠. 그런데... 얼굴이 왜 이렇게 창백해요? 맞아요. 다만, 정말 중요하고 영원한 것들에 대해서만 쓰라는 겁니다. 알다시피 나는 꽤나 다채로운 삶을 살아왔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어요. 하지만 만약 내가 예술가들이 창작할 때 느낀다는 그 황홀한 정신적 고양감을 경험할 수만 있다면... 그때야말로 나를 짓누르는 이 세속적인 껍데기들을 전부 내던져버리고, 이 땅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날아올랐을 겁니다. 그리고 하나 더요. 작품에는 분명하고 일관된 사상이 있어야 합니다. 당신 스스로가 대체 무엇 때문에 글을 쓰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죠. 그렇지 않고 만약에, 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길을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걷기만 한다면... 당신 같은 사람도 결국 길을 잃고 말 거예요. 오히려 그 넘치는 재능 때문에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는 결과가 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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