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길들이기 그루미오 독백
연극 · 코미디 · 남성 · 감정선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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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청스럽게) 아가씨, 배가 고프시다고요? 아이고, 당연하시겠죠. 그럼요. 자, 뭘 좀 드실까요? 음... 아주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암소 발가락 요리는 어떠세요? (카트리나가 좋다고 하자) 아, 그런데 그건 너무 차갑지 않을까요? 열이 많은 아가씨 몸에는 안 맞을 텐데. 그럼 이건 어때요? 아주 맛있게 구워진 양지머리 고기! 겨자를 듬뿍 쳐서 드시면 끝내주죠! (카트리나가 달라고 하자) 에이, 그런데 겨자가 너무 매워서 아가씨 성질을 더 돋우면 어떡해요. 주인님이 저를 죽이실 텐데. 음... 그럼 그냥 고기만 드릴까요? 아니면 겨자만 드릴까요? (카트리나가 겨자만이라도 달라고 하자) 아니, 겨자가 고기 없이 어떻게 넘어가요! 그건 상식에 어긋나죠. 죄송하지만 아가씨, 주인님이 "아무것도 주지 마라"고 하셨거든요. 전 그저 메뉴판만 읽어드린 거예요. 전 이만 갑니다! (매를 피하듯 잽싸게 도망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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