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X 백아진 독백
TV드라마 · 스릴러 · 여성 · 감정선 죄책감 → 불안
전체 대사
난 그러라고 시킨 적 없어. 강요한 적도 없고. 다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야. 넌 그 사람이 가엾니? 그래서 지금 나한테 이래? 근데 미안해서 어쩌지? 난 나만 가여운데. 난 나만 가여워! 남들처럼 평범한 삶도 못 누리고, 어릴 때부터 ‘언제 쫓겨날까, 또 얼마나 맞을까.’ 이딴 생각 하면서 하루하루 견뎠어. 그런 내가 다른 사람 고통까지 생각하면서 이해해 줘야 돼? 세상 비위 맞추면서 사는 것도 이제 지긋지긋해! 그건 니네 엄마 몫이고. 난 받아야 할 몫이 그것뿐만이 아니라서 만족이 안 돼. 준서야. 웃기지 마. 넌 날 단 한 번도 지켜 준 적이 없어. 네가 날 지켜 줄 거였으면 내가 이런 일을 벌이기 전에 네가 네 손으로 그 인간을 찔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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